야후, 3분기 순익 두배↑…전문가들 "시장점유율 위축 우려"

야후는 핫잡스 매각에 힘입어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두배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요 외신들은 야후의 검색 시장점유율이 구글 등에 밀려 축소된 점을 우려했다.

야후는 18일(현지시간) 올 3분기 순이익이 3억9610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98.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29센트로 전문가들의 전망치 15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29센트 중 핫잡스 매각이익이 13센트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알리바마닷컴에서는 4센트의 이익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반면 협력 사이트를 제외한 야후의 3분기 매출은 11억200만달러로 11억3000만달러인 전문가 평균 전망치를 밑돌았다. 검색 시장점유율 하락 등이 매출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야후 사이트에서의 인터넷 검색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 줄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콤스코어에 따르면 야후의 미국 검색 시장점유율도 하락세다. 야후의 시장점유율은 8월 17.4%에서 9월 16.7%로 떨어졌다. 반면 구글은 65.4%에서 66.1%로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1.1%에서 11.2%로 올랐다.

야후의 4분기 매출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야후는 4분기에 협력 사이트를 제외한 매출이 11억3000만달러에서 12억3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12억5000만달러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