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中 금리인상보다 美 부동산-대우

대우증권은 21일 중국의 금리인상 변수에도 건설주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흥익 연구원은 "중국은 2년10개월만에 기습적으로 기준금리을 인상했다"며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 금리 인상에 잠재적인 압력요인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건설주에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중국의 금리 인상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경우 건설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는 중국의 금리 인상보다 미국이 부동산 시장 상황 악화에 따른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이 최악의 국면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미국은 자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쓰면서 유동성을 계속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일부 유동성이 국내로 유입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부동산 시장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결국 국내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은 미국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된 이후 본격적으로 유동성을 흡수하기 전까지는 건설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건설주에 대한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하고 최선호종목으로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단기적으로는 주택 관련 비중이 높은 대림산업, GS건설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