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이음쇠ㆍ밸브 자체 브랜드로 40개국 수출"

공모 앞둔 디케이락 노은식 대표
"코스닥 공모자금을 경남 김해산업단지에 있는 생산공장에 투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발돋움하겠습니다. "

내달 1~2일 일반 공모를 앞둔 밸브제조업체 디케이락의 노은식 대표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3년간 준비한 코스닥 상장은 회사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라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디케이락의 주력제품은 조선 해양 원자력 분야와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관이음쇠와 밸브다. 노 대표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으로 거래처를 확대한 덕분에 2006년 이후 매출이 연 평균 23.7%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자사 브랜드 제품을 40개국에 수출한다. 내수와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52 대 48이다. 올 상반기 매출 177억원,영업이익 36억원을 거뒀다. 올해와 내년 매출증가율 목표치를 35%로 잡고 있다.

디케이락은 총발행주식수 620만주 중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7000~8000원(액면가 500원),공모금액은 140억~160억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12일이며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노 대표 등 최대주주 지분 62.8%와 우리사주 지분 6.4%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다만 전환사채(CB)와 전환상환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상장주식수가 729만9999주까지 증가해 주가가 희석될 수 있다. 50억원 규모의 CB는 보통주 100만주로 전환되며,이 중 74만주가 1개월간 보호예수되고 일부는 상장 직후 유통될 수 있다.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