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SI 10회 이상 1위 기업] 삼성전자ㆍLG전자ㆍ냉장고 부문 6회씩 1위

올해 KCSI 조사에선 350여개 기업이 고객만족도 평가 대상이 됐다. 산업에 따라 한 기업이 1위 자리에서 독주하기도 하며,전통적 강자가 신규 기업에 선두를 내주거나 매년 1위가 바뀌다시피하는 산업도 존재한다.

내구재의 가전산업에선 삼성전자와 다른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냉장고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6회씩 1위를 차지했으며,세탁기(삼성 8회,LG 6회)와 복합기(삼성 6회,HP 5회) 산업에서도 경쟁이 뜨겁다. 금호와 한국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타이어 및 에넥스와 한샘이 각축 중인 부엌가구 등에서도 선두다툼이 치열하다. 소비재의 소주산업에선 금복주와 진로,두산,비스킷 분야에선 크라운,오리온,해태 등이 1위를 번갈아 차지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일반승용차(현대자동차),이동전화단말기 · TV(삼성전자),김치냉장고(위니아만도),복사기(후지제록스),전기밥솥(쿠쿠),피아노(영창악기) 산업에서는 선두 기업의 장기간 독주가 이어져 대조를 이뤘다.

세탁세제(CJ라이온),정장구두(금강제화),여성내의(신영와코루),참치캔(동원F&B),남성정장(제일모직) 산업에서도 선두기업이 장기간 독주 중이다.

서비스업에선 삼성화재와 교보문고,삼성에버랜드의 독주가 눈에 띈다. 생명보험(삼성생명),편의점(GS25),유선전화(KT),이동전화(SK텔레콤),종합병원(삼성서울병원),항공서비스(아시아나항공),콘도미니엄(대명콘도) 분야에서도 선두 기업이 10회 이상 1위를 거두며 2위권 기업을 따돌리고 있다. 공공서비스에선 우정사업본부가 12년간 독주하고 있다. 반면 지하철은 순위 바꿈이 잦은 산업으로 꼽힌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