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 '글로벌 이슈' 줄줄이 대기…저평가 종목에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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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시는 환율 금리 등 글로벌 정책 이슈의 변수가 많아 방향성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장세가 예상된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정점을 향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한 주 전보다 0.26% 내린 1897.31로 마감,주간 기준으로 8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전격 금리 인상과 글로벌 환율전쟁 등이 변수로 작용했다. 환율 문제는 지난 주말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일단 극단적 상황은 피했다는 평가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유동성 장세와 맞물려서 일시적인 지수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증시에선 환율 갈등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아 파급력이 크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공조 소식은 증시에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지수를 떠받쳐 온 미국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달 3일 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지수가 횡보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달러 약세를 위해 달러를 추가로 찍어낼 것이란 기대가 시장을 끌어올렸다"며 "환율전쟁의 강도가 약해지면 주식시장은 유동성 유출의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는 현대차와 기아차 하이닉스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잇달아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정책 이슈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저평가된 종목 위주의 순환매 전략이 유용하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정보기술(IT)주에 대한 추천 의견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기도 발광다이오드(LED) 매출이 이달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쓰오일 SK에너지 한솔케미칼 등 정유 · 화학주와 두산인프라코어 등 기계업종도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코스닥시장에선 이녹스가 긍정적인 업황 기대에 힘입어 복수 추천을 받았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한 주 전보다 0.26% 내린 1897.31로 마감,주간 기준으로 8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전격 금리 인상과 글로벌 환율전쟁 등이 변수로 작용했다. 환율 문제는 지난 주말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일단 극단적 상황은 피했다는 평가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유동성 장세와 맞물려서 일시적인 지수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증시에선 환율 갈등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아 파급력이 크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공조 소식은 증시에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지수를 떠받쳐 온 미국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달 3일 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지수가 횡보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달러 약세를 위해 달러를 추가로 찍어낼 것이란 기대가 시장을 끌어올렸다"며 "환율전쟁의 강도가 약해지면 주식시장은 유동성 유출의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는 현대차와 기아차 하이닉스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잇달아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정책 이슈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저평가된 종목 위주의 순환매 전략이 유용하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정보기술(IT)주에 대한 추천 의견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기도 발광다이오드(LED) 매출이 이달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쓰오일 SK에너지 한솔케미칼 등 정유 · 화학주와 두산인프라코어 등 기계업종도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코스닥시장에선 이녹스가 긍정적인 업황 기대에 힘입어 복수 추천을 받았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