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서울 정상회의 D-17] "환율전쟁 종식…서울선언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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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쟁 '경주 빅딜'…윤증현 장관 일문일답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경주 재무장관 ·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끝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환율 논쟁은 종식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장관과의 일문일답.
▼합의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국제통화기금(IMF) 지분율 조정과 지배구조 개혁이 가장 어려웠다. 국가 간 이해 관계가 충돌하고 서로 대립하는 과정에서 합의를 도출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환율 논쟁과 글로벌 불균형을 치유하기 위한 합의도 쉽지 않았다.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의장국 역할을 했다. "
▼서울 정상회의에서 더 진전된 합의가 나올 수 있나.
"경주 재무장관 · 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서울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예비적 성격의 모임이다.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의제를 다루겠다. 보다 광범위한 '서울 선언'이 나올 것이다. 세계 경제 위기가 어느 정도 지나가면서 불거지고 있는 'G20 무용론'도 불식시킬 것이다. "▼경상수지를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한다는 목표는 모호하지 않은가.
"경상수지 관리는 의장국인 한국이 제안한 것을 미국이 수용해 회원국에 제의한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 또는 적자가 한쪽으로 치우치면 세계 경제는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이 같은 당위론에 모두가 수긍하고 있다. 이번 합의의 중요한 내용은 경상수지 규모에 관한 예시적인 가이드라인을 추가로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
▼G20은 일부 국가의 외국자본 통제를 지지했나. "IMF도 최근 자본 통제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확충하는 문제를 논의해 큰 성과를 냈다. 한국 정부도 앞으로 국제 자본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다. "
경주=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