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싱가포르 증권거래소 통합 초읽기

[0730]호주증권거래소(ASX)와 싱가포르증권거래소(SSX)가 통합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SSX가 인수가로 84억호주달러(약 82억달러)를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이는 주당 48호주달러로,ASX의 지난 22일 종가인 주당 34.96호주달러에 37%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SSX는 금액의 55%는 주식으로,나머지를 현금으로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새 지주회사의 경영진 임명과 관련해 SSX 측에서 회장과 최고경영자(CEO는)를,ASX는 부회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SSX는 이번 인수에 대한 공식 성명을 오늘 발표한다.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의 대규모 증권사 간 합병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ASX의 주식 시가총액은 61억호주달러이며 SSX는 80억호주달러다.SSX 상장 기업은 774개로,시가총액이 5080억호주달러에 달한다.

ASX 상장 기업은 2192개이며 시가총액이 1조4000억호주달러 규모다.ASX에는 리오틴토,BHP빌리턴 등 세계적인 광산업체들이 다수 상장돼 있다.

JP모건은 “시드니와 싱가포르가 시간대가 비슷하고 양 증권거래소의 주요 거래 종목이 유사한 점을 고려할 때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며 “두 증권사가 통합되면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1조9000억호주달러에 달하는 거대 증권사가 탄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