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변수 영향력 확대…결과따라 대응해야"-신한투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국내 증시에 대한 정치 변수의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결과를 예측하기보다 결과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선엽 연구원은 "이번주는 국내외 실적발표와 경기지표 등 장세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새로울 것이 없다"며 "다만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나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담 결과에 따른 환율 움직임 등 정치변수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결정이 있기 전까지는 연준이사들의 발언이나 정책의 구체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외국인 매수에 영향을 주는 달러 움직임도 이에 연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G20 정상회담에서 환율전쟁에 대한 원만한 합의가 도출되면 외국인 매수와 더불어 중국 소비수혜주나 원화강세 수혜주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각국의 이해득실이 달린만큼 원만한 합의가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원만한 해결을 전제로 할 때 정보기술(IT)와 화학, 정유 및 자동차, 조선 등과 국내에 상장된 중국주, 중국에 진출한 저가 화장품업체에 대한 긍정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며 "아울러 외국인 매수가 확대될 경우 중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이며, 관망세를 보일 경우 중소형 종목이나 저평가 소외주 중심의 대응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