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 환율전쟁 실마리 찾아 환율 내림세…1110원대 후반

환율이 지난 주말보다 소폭 내린 모습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22일보다 1.3원내린 1121.7원에 출발, 비슷한 수준에서 오르내리다가 오전 9시 24분 현재 낙폭을 좀 더 늘리며 1118.2원을 기록 중이다.환율의 내림세는 지난주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 코뮈니케(성명) 발표 이후 국제 금융시장에 퍼진 위험자선 선호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명 발표 이후 유료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9달러 후반까지 급등했으며 엔달러 환율 역시 81엔대 초중반을 기록했다.

G20 재무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각국 경상수지에 대한 밴드제를 도입하고, 자국 통화의 가치를 내리기 위한 인위적인 조치들을 자제하며 시장결정적 환율제도를 이행하겠다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이번 합의로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들의 통화들은 완만한 절상 압력을 받을 듯하다"며 "방향성보다는 장중 재료들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듯하다"고 전했다.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 이상 상승한 1903선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0.4% 정도 오른 525선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58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980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1.24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