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규모의 한일합동법회 26일 개최

[한경속보]한국관광공사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및 일본 선종 종단인 소토우슈(曹洞宗)와 공동으로 26일 서울 조계사에서 ‘한·일 합동 평화기원 법회와 한·일 불교도 교류 리셉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한일합동평화기원법회는 한·일 두 나라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일본측에서는 소토우슈 전국종무소회 스님 300여 명과 신도 300여 명 등 600여 명이 방한한다.참가자들은 합동법회를 마친 뒤 신라호텔에서 교류 리셉션을 갖는다.합동법회 다음 날부터 그룹별로 서울과 강화 보문사,경주 불국사 등 한국 33관음성지사찰을 찾을 예정이다.조계사 합동법회에서는 일본 여가수 이노우에 유미(井上祐見)가 행사 기념곡으로 제작한 ‘새로운 인연(아타라시이 키즈나)’을 선보이며,한·일 불교도 교류 리셉션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가 양국간 교류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일본측 참가자들이 이번 법회 및 한국 33관음사찰 방문을 위해 들인 여행경비는 1인당 최고 168만원(100엔 당 1350원 기준)으로,일본인 중장년층을 대상을 한 고품격 방한관광 상품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병찬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일본인 방한여행 시장은 서울 등 대도시 집중과 중저가 상품 확산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안동탈춤,레일크루즈 해랑,한국 33관음성지 등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를 담은 고품격 지방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해 일본 중장년층의 방한여행수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