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종, 부진 털어내나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IT주들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격 상승에 나선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관은 지난주 전기전자 업종을 하루도 빠짐없이 사들였습니다. 매수 규모는 5천800억원에 육박합니다. 주 후반부터는 외국인도 3천억원 이상 힘을 보탰습니다. 이 덕분에 코스피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2.5% 상승, 0.23% 하락한 코스피 지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기관에 이어 외국인까지 매수에 가담하면서 주가가 반등 기미를 보이자, 전지전자업종이 바닥을 찍고 본격 상승에 나선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크리스마스 특수와 중국의 수요증가 여부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팀장 "반등이 조만간 있을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T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싸고, 시장지배력이 높기 때문에 길게 본다면 지금쯤 사야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이번 상승이 반짝 상승에 불과해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반도체와 LCD 가격 하락세가 내년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만큼, 이번 상승을 순환매 정도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아직은 시장에서 낙관적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봅니다. 수요가 살아난다는 신호가 나와야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본격상승과 반짝상승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오늘 IT업종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