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디앤샵은 절대 안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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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의 자(子)회사인 디앤샵의 주가가 최근 인수·합병(M&A) 기대로 출렁이고 있다. 그러나 모(母)회사는 이러한 매각설을 전면 부인했다.
26일 GS홈쇼핑 관계자는 "현재로선 디앤샵을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양사는 앞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디앤샵이 저평가돼 있어 투자매력이 높은데다 양사가 서로 '동반자'라는 인식도 강화시켜 나갈 수 있어 지분을 늘리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GS홈쇼핑은 2008년 디앤샵을 최초 인수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올해도 GS홈쇼핑의 추가 매입은 지속돼 연초 34.67%(376만주)이던 디앤샵 보유지분이 52.02%(513만주, 10월22일 현재)로 대폭 불어났다.
이 관계자는 "어느 정도까지 보유지분을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도 "다만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는 등 상황에 따라서 지분을 더 매입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앤샵과 시너지 효과는 연말부터 조금씩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앤샵 매각설은 지난 5월부터 불거져 나왔다. 이후 GS홈쇼핑이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매각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디앤샵도 '매물'로 나올 것이란 시장의 기대치가 더 커진 것이다.
증시전문가들 역시 디앤샵이 팔릴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M&A 기대감에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은 SO 매각 이후 인터넷 쇼핑 등 유통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일단 단기적으로 봤을 때 GS홈쇼핑이 디앤샵을 팔 가능성은 낮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GS홈쇼핑이 TV홈쇼핑을 떠나 인터넷 쇼핑몰에 주력할 것으로 판단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진입장벽이 낮고 아직 이익성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인터넷 분야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다 국내 여러 유통채널 중 전년 대비 두자리수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정 연구원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며 "장기간의 투자와 비용감수는 불가피하지만 워낙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니 성장을 기대해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앤샵은 매각설이 급부상한 지난 18일부터 갑자기 급등해 21일까지 나흘간 약 35%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매각설이 등장하던 지난 5월엔 3거래일 연속 13%씩 급상승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26일 GS홈쇼핑 관계자는 "현재로선 디앤샵을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양사는 앞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디앤샵이 저평가돼 있어 투자매력이 높은데다 양사가 서로 '동반자'라는 인식도 강화시켜 나갈 수 있어 지분을 늘리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GS홈쇼핑은 2008년 디앤샵을 최초 인수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올해도 GS홈쇼핑의 추가 매입은 지속돼 연초 34.67%(376만주)이던 디앤샵 보유지분이 52.02%(513만주, 10월22일 현재)로 대폭 불어났다.
이 관계자는 "어느 정도까지 보유지분을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도 "다만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는 등 상황에 따라서 지분을 더 매입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앤샵과 시너지 효과는 연말부터 조금씩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앤샵 매각설은 지난 5월부터 불거져 나왔다. 이후 GS홈쇼핑이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매각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디앤샵도 '매물'로 나올 것이란 시장의 기대치가 더 커진 것이다.
증시전문가들 역시 디앤샵이 팔릴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M&A 기대감에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은 SO 매각 이후 인터넷 쇼핑 등 유통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일단 단기적으로 봤을 때 GS홈쇼핑이 디앤샵을 팔 가능성은 낮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GS홈쇼핑이 TV홈쇼핑을 떠나 인터넷 쇼핑몰에 주력할 것으로 판단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진입장벽이 낮고 아직 이익성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인터넷 분야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다 국내 여러 유통채널 중 전년 대비 두자리수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정 연구원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며 "장기간의 투자와 비용감수는 불가피하지만 워낙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니 성장을 기대해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앤샵은 매각설이 급부상한 지난 18일부터 갑자기 급등해 21일까지 나흘간 약 35%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매각설이 등장하던 지난 5월엔 3거래일 연속 13%씩 급상승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