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전세계 펀드 순자산, 전기比 감소…유럽재정위기 여파

올해 2분기 전세계 펀드 순자산이 유럽 재정위기 등의 여파로 전분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26일 올해 2분기 전세계 펀드 순자산이 전분기대비 1조6000억달러(6.8%) 감소한 21조40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 하는 등 유럽재정위기 우려 및 미국 금융개혁법안에 대한 부담감 증폭으로 인해 다우지수를 비롯해 주요 증시가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역시 펀드 순자산이 2529억달러로 전분기(2813억달러)보다 감소했지만, 규모면에서 전분기에 이어 세계 12위를 유지했다.

펀드 순자산 규모 1위는 미국(10조5000억달러)이었고, 2위는 룩셈부르크(2조1150억달러), 3위는 프랑스(1조4866억달러), 4위는 호주(1조1361억달러), 5위는 아일랜드(8374억달러)였다.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전 분기말보다 펀드 순자산이 감소했다.

미대륙지역은 5.9%, 유럽지역은 8.2% 줄었고,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아프리카지역 또한 7.5%, 4.3%가 감소했다.

2분기말 현재 전세계펀드 순자산의 대륙별 비중은 미대륙, 유럽, 아시아태평양 순으로 각각 55.9%(12조달러), 31.7% (6조8000억달러), 11.9%(2조5000억달러)를 기록했다.유형별로는 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순자산이 감소했다.

채권형은 전분기보다 0.7%(308억달러) 증가했으나, 주식형과 혼합형에서는 각각 10.8%(8조2000억달러), 5.5%(1311억달러)가 줄었다.

자금은 미대륙과 유럽지역이 순유출을 기록한 반면, 아시아태평양 및 아프리카지역은 순유입됐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주식형에서 235억달러가 들어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