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일성C&C‥여성 특유의 소프트 파워로 창호업계 ‘우뚝’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 파워'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건설업계에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건축자재 시장을 선도하는 여성 기업이 있어 화제다. ㈜일성C&C(대표 이웅경 ·www.ilsungwindow.co.kr)는 건축자재 시장에서 알루미늄 외장재와 창호재를 제작 · 시공하는 전문업체다.

다수의 지식재산권 출원과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획득,예술성 강화 등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웅경 대표는 2007년 여성 경제인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대한민국건설문화대상(CEO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에는 창원역사의 창호공사를 맡아 준공,창호 부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남성 위주의 건설 분야에서 부드럽지만 딱 부러지는 카리스마로 1996년 창업초기 2억원에 불과했던 회사를 현재 창호ㆍ외장업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 대표는 "술 접대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즈니스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골프를 잘 친(싱글 수준) 덕분에 여성의 핸디캡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이 대표는 구력 7년 만에 아마추어 수준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췄다는 것이 주위의 얘기.

이런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열정과 일성C&C만의 기술은 건설 산업이 불황일 때도 빛났다. 2008년부터 수입 자동차회사 전시장,미술관 등의 건물 공사를 맡았으며 SK에너지 대덕R&D센터 신축공사 AL창호 및 외장공사,강남 지웰타워 창호공사,강원도지방경찰청 청사 신축공사 AL창호 및 외장 판넬공사 등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윤을 많이 남기지 못하더라도 결코 무리한 경영은 하지 않는다"는 이 대표는 "일본처럼 작아도 100년 가는,오래가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경영에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