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L&C "협력사에 100% 현금결제"

상생펀드로 금융지원
200여社에 직무교육도
한화L&C(대표 최웅진)는 협력업체에 대한 현금결제 비율을 100%로 높이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프로그램을 적극 실행해 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건축자재,복합소재,전자소재 등을 생산하는 200여개 협력업체를 두고 있다. 한화L&C가 마련한 프로그램은 금융 지원,납품가격 안정화,협력업체 경쟁력 강화,기술 및 교육 지원 등 실질적인 방안이다. 우선 현재 80%인 현금결제 비율을 100%로 확대하기로 했다. 결제 기일도 최장 30일로 단축해 협력업체들이 자금난을 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납품가격 안정화를 위해 원자재 가격 인상분도 적기에 반영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한화건설과 공동으로 운영 중인 상생펀드를 활용해 협력사들이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쓸 수 있도록 대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9월 착공한 '한화L&C G-Tech 음성공장'의 일부 부지를 협력업체에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화L&C는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본사 직원들이 협력사를 방문해 기술과 품질관리 향상을 위한 직무교육을 지원하고 '협력업체 동반성장 협의체'를 구성해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L&C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력업체들과의 소통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