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차세대 엔진 2종 전격 공개

26~27일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 개최
누우 1.8 및 타우 5.0 GDI 가솔린 엔진 첫 선

현대·기아차가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신형 엔진 2종을 전격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26일 경기 남양연구소 인근 롤링힐스에서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를 열고 신형 엔진 2종을 포함 변속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기아차가 공개한 신형 엔진은 누우 1.8 가솔린 엔진과 타우 5.0 GDI 가솔린 엔진 2종이다.

이중 누우 엔진은 1.8 및 2.0 리터급 신형 가솔린 엔진으로, 지난 2006년부터 약 44개월의 연구 기간과 약 24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누우 1.8 가솔린 엔진은 기존 양산 엔진 대비 12.8% 연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 타우 5.0 GDi 가솔린 엔진은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8기통 가솔린 직접분사 엔진. 최고 출력은 435마력을 확보했으며 2007년부터 약 40개월간 162억원의 개발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신형 엔진 외에 4년간 635억원의 개발비용이 투입된 후륜 8속 자동변속기도 공개했다.

회사 측은 "후륜 8속 자동변속기는 독자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 단수를 실현한 고효율·고용량 후륜 자동변속기로 럭셔리 세단과 SUV를 위해 개발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행사에는 컨티넨탈, 보쉬, 마그나 파워트레인, 발레오 등 세계적인 파워트레인 업체들과 국내외 학계, 유관 학회 및 연구소 등이 참가, △가솔린엔진 미래기술 △배기 및 후처리 기술 △디젤 연비개선 △이산화탄소 저감 △고효율 구동장치 및 운전성 향상에 대한 논문 발표회를 갖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