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추위"…주요 스키장 '10월 개장'

용평·무주리조트 등 이번 주말에
'10월 한파주의보'가 6년 만에 내려진 가운데 주요 스키장들이 일제히 인공 눈을 만드는 제설작업에 나서는 등 올 스키 시즌이 빠르면 30일 개막될 전망이다.

26일 새벽 첫 슬로프 제설작업을 시작한 용평리조트,휘닉스파크,성우리조트 등 강원권 스키장과 전북 무주리조트는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 오는 30일 문을 열 계획이다. 스키장의 10월 개장은 국내 스키장이 생긴 이래 처음이다. 용평리조트는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저녁이나 새벽시간을 이용한 제설작업으로 올 시즌 가개장일을 30일에 맞출 예정이다. 정성연 과장은 "26일 새벽 제설로 초보자 코스의 30~40%를 인공설로 덮었다"며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 30일 올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광휘닉스파크와 무주리조트도 30일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휘닉스파크는 56대의 최신 제설기를 풀가동 중이다. 무주리조트는 곧 1차 정설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천봉 정상께는 영하권 기온이 유지돼 제설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가개장일에는 초보자 코스인 스피츠 슬로프 하단부터 열 계획이다.

성우리조트도 빠르면 30일 가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슬로프 숫자를 늘리기로 했다. 오크밸리와 하이원리조트는 내달 18일과 19일,비발디파크 엘리시안강촌 양지파인리조트는 내달 20일,서브원곤지암리조트는 내달 26일 개막할 예정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