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플랜, 공모가 대비 40% 수익

코스닥 새내기주 누리플랜과 아이텍반도체의 공모주 투자가들 간 희비가 엇갈렸다. 누리플랜은 공모가 대비 40%대의 고수익을 냈고 아이텍반도체는 10% 이상 손실을 입었다.

도시경관 전문회사인 누리플랜은 26일 상장 첫날 거래에서 공모가(5500원)보다 52.72% 높은 8400원에 시초가가 결정된 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7.14%(600원) 내린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보다 41.81%나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도시경관사업 1위업체인 누리플랜의 사업모델 희소성이 부각된데다 남산N타워 야간조명을 담당하는 등의 성과에 대해 투자자들이 좋은 평가를 내린 때문으로 진단했다. 시스템반도체 테스트회사인 아이텍반도체는 공모가(9100원)보다 높은 94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하락 반전해 12.57%(1150원) 내린 8000원에 마감했다. 공모주 투자자들이 이날 종가에 팔았다고 가정할 경우 12.08%의 손실을 본 셈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만3600주,33만1440주를 순매도하는 등 대량매물이 쏟아진 점이 주가발목을 잡았다.

이날 거래량은 누리플랜이 286만4748주,아이텍반도체는 314만1460주로 집계됐다.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