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앱, 10만개 돌파

[0730]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앱)이 10만개를 돌파했다.

26일 CNN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트위터를 통해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앱이 25일 10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2008년 10월 문을 열었다.지난 4월까지만 해도 등록된 앱 수가 3만8000개에 불과했지만 반년 새 2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블랙베리 앱 월드에 등록된 1만개 앱보다 10배나 많은 수치다.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약 28만개로 추정되는 애플의 앱 규모를 따라잡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IT업계 유명 블로그인 기가옴은 “애플의 앱 수는 10만개를 돌파하는 데 482일이 걸린 반면 안드로이드는 733일이 걸렸다” 며 “당분간 애플을 따라잡는 경쟁자가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드로이드가 개발자들의 신뢰를 얻으면서 조만간 애플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컴퓨터전문지인 컴퓨터월드는 “애플은 개발자들에 대한 규제가 너무 엄격하기 때문에 그같은 규제가 없는 안드로이드가 결국 승리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CNN은 블랙베리나 노키아의 심비안 등을 비롯해 많은 모바일 운영체계들이 있지만 최소한 미국에서는 구글과 애플이 앱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