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엇갈린 지표·실적에 강보합
입력
수정
[0730]미국 증시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중간선거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시장을 지배한 가운데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들이 엇갈리게 나오자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양상이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41포인트(0.05%) 상승한 11169.46으로 거래를 마쳤다.지난 4월26일 이후 최고치다.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02포인트(0.002%) 오른 1185.64로 마감했다.나스닥지수도 6.44포인트(0.26%) 오른 2497.29로 거래를 마쳤다.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등 시장이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0.2로 전달(48.6)보다 상승했다.그러나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쉴러지수는 전달보다 0.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들도 재료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상승 종목은 주로 소비재 관련주였다.분기 실적 발표를 이틀 앞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적 호전 소식에 힘입어 2.8% 오르며 큰 폭으로 뛰었다.월트디즈니와 월마트도 각각 1.4%,1.1% 올랐다.
특히 소비심리에 민감한 종목인 코치가 12%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이밖에 맥그로우힐이 1.8% 상승했으며,3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포드자동차도 1.9% 올라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포드는 지난 3분기 17억달러의 순익을 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반면 3분기 순익이 10% 가량 하락한 듀퐁은 1% 떨어졌다.듀퐁 측은 “전반적인 매출은 상승했지만 제약 분야의 특허권 만료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AK스틸홀딩도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4% 폭락했다.
게리 플램 벨에어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다음주에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다 선거까지 겹쳐 이번주에는 투자자들이 분명한 재료가 나오지 않는 한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 이라며 “시장은 상당 기간 횡보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렌 블룸 웨스트우드캐피탈의 애널리스트는 “주택시장에서 확실한 청신호가 켜지지 않는 등 경제가 아직도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표들이 많은 만큼 시장이 방향성을 잡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 이라며 “재료들이 나올 때마다 시장이 숨고르기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국제 유가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호전과 달러 가치 상승 영향으로 보합세로 마감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배럴당 3센트(0.4%) 오른 82.5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7센트 오른 83.61 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이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그러나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반등했다.27일 발표될 미 에너지정보청의 석유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25만배럴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관측했다.이날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보다 0.74% 오른 77.68을 기록했다.
금값은 전날과 거의 변동이 없는 온스당 133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은값은 온스당 29센트(1.2%) 상승한 23.83달러를 기록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41포인트(0.05%) 상승한 11169.46으로 거래를 마쳤다.지난 4월26일 이후 최고치다.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02포인트(0.002%) 오른 1185.64로 마감했다.나스닥지수도 6.44포인트(0.26%) 오른 2497.29로 거래를 마쳤다.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등 시장이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0.2로 전달(48.6)보다 상승했다.그러나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쉴러지수는 전달보다 0.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들도 재료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상승 종목은 주로 소비재 관련주였다.분기 실적 발표를 이틀 앞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적 호전 소식에 힘입어 2.8% 오르며 큰 폭으로 뛰었다.월트디즈니와 월마트도 각각 1.4%,1.1% 올랐다.
특히 소비심리에 민감한 종목인 코치가 12%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이밖에 맥그로우힐이 1.8% 상승했으며,3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포드자동차도 1.9% 올라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포드는 지난 3분기 17억달러의 순익을 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반면 3분기 순익이 10% 가량 하락한 듀퐁은 1% 떨어졌다.듀퐁 측은 “전반적인 매출은 상승했지만 제약 분야의 특허권 만료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AK스틸홀딩도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4% 폭락했다.
게리 플램 벨에어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다음주에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다 선거까지 겹쳐 이번주에는 투자자들이 분명한 재료가 나오지 않는 한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 이라며 “시장은 상당 기간 횡보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렌 블룸 웨스트우드캐피탈의 애널리스트는 “주택시장에서 확실한 청신호가 켜지지 않는 등 경제가 아직도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표들이 많은 만큼 시장이 방향성을 잡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 이라며 “재료들이 나올 때마다 시장이 숨고르기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국제 유가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호전과 달러 가치 상승 영향으로 보합세로 마감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배럴당 3센트(0.4%) 오른 82.5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7센트 오른 83.61 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이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그러나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반등했다.27일 발표될 미 에너지정보청의 석유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25만배럴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관측했다.이날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보다 0.74% 오른 77.68을 기록했다.
금값은 전날과 거의 변동이 없는 온스당 133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은값은 온스당 29센트(1.2%) 상승한 23.83달러를 기록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