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있는 곳에 '유동성'도 몰린다-현대

현대증권은 27일 유동성이 실적 모멘텀(상승요인)이 좋은 섹터로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의 상승을 주도하는 가장 큰 요인이 글로벌 유동성에 기인한 ‘외국인 매수세'"라며 "유동성은 실적이 좋은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지난 9월에는 매크로 지표가 주가를 움직였다면, 10월 이후 에는 기업들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전일 코스피100종목에서는 효성이 초강세(+7.79%)를 보였다. 이는 3분기 실적호전과 4분기 이후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배 연구원은 설명했다.더불어 외국인의 유동성은 화학, 자동차, 조선, 정유 등 실적이 양호한 섹터로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장세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른 유동성 장세의 성격을 지녔지만, 동시에 어닝시즌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섹터와 종목에 대한 실적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