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친수공간 공사 착수

[한경속보]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 10월 경인아라뱃길 개통을 앞두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고 27일 발표했다.

친수 경관은 8개 테마공원인 ‘수향(水鄕) 8경(景)’과 녹지축인 파크웨이(Parkway)로 구분된다.물길이 아름다운 지역이나 하천 주변 마을을 뜻하는 수향 8경은 아라뱃길 가운데 경관이 수려하고 방문객이 집중되는 주요 거점에 조성된다.서해와 한강의 자연경관을 주제로 한 제1경과 8경은 장래 계획으로 추진된다.

제2경은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변의 항만 친수 시설 부지 내에 높이 15m의 섬을 조성해 서해 낙조와 어우러진 섬마을 경관을 재현한 것이다.3경은 검암·검단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인 시천교를 중심으로 수상 무대,수변 스탠드,분수 등을 갖춘 워터 프론트다.

이어 아라뱃길의 협곡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암벽을 이용한 폭포,협곡전망대 등이 들어서는 리버사이드 파크(4경),김포평야를 배경으로 전통 누각과 전통 담,소나무 등을 활용해 한국적 경관을 살린 만경원(5경)이 이어진다.6경 두물머리 생태공원은 굴포천과 아라뱃길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20만㎡의 천변 저류지를 활용해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하는 데크, 자연학습 및 생태체험장이 조성된다.7경은 한강과 아라뱃길을 잇는 김포터미널로, 수상 레저 활동을 위한 대중 마리나 테마 파크와 물놀이장이 들어선다.

아라뱃길을 따라 조성되는 파크웨이는 폭 30~60m의 녹지로 다양한 주제의 이벤트 광장과 뱃길 전망 공간,야생화 산책길 등을 갖추게 된다.뱃길 남쪽으로 15.6㎞의 경관 도로가 건설되고 뱃길 양쪽에 자전거·인라인 길과 보행로 약 40㎞가 끊김 없이 연결되며 휴식공간인 포켓 파크 22곳도 만들어진다.

버스 등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타고 경관 도로를 거쳐 접근할 수 있고 한강~아라뱃길 자전거 도로와 인천~여의도를 오가는 유람선 아라뱃길로 직접 찾아갈 수도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