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시대 왕따株, 바닥 찍고 '절치부심'
입력
수정
올 한해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으로 코스피 1900시대에 소외됐던 종목들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들이 잇따르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KT&G, SBS, 메가스터디 등 올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이 반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IT대형주인 LG전자는 연초 대비 주가가 20% 가까이 빠졌고 월드컵 역풍을 맞은 SBS 역시 25.8% 주가가 하락했다. EBSi의 영향으로 메가스터디 연초보다 20% 이상 주가가 뒷걸음질쳤다.
최근 KT&G는 최근 배당 기대 등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시 연초보다 3.7% 증가하는 데 그치며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고 있다.
4분기에 접어들면서 이들 종목들이 반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내년을 준비하는 시점에 접어들면서 바닥을 지났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KT&G는 최근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동안 악재로 작용했던 국내 담배 시장점유율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고 고가 담배 비중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여기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배당수익률도 매력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KT&G가 지루한 바닥을 통과해 턴어라운드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배당수익률이 4.3%로 예상돼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KT&G의 주가가 역사적 저평가 상태이며 배당 메리트가 크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SBS역시 최악을 지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화증권은 3분기 SBS의 실적은 부진했지만 4분기 이후 이익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라며 '비중확대'하라고 밝혔다.하이투자증권은 현 시점에서 SBS의 리스크 요인들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고 중기적 관점에 주목한다면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는 수능일이 가까워오면서 주가도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수능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EBSi로 옮겨갔던 수험생들이 다시 메가스터디로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수능과 EBS의 연계율 강화 대책의 영향은 대학수학능력 시험까지 지속될 전망이지만 메가스터디가 이로부터 벗어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계되지 않은 나머지 30%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 중상위권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주가도 EBS의 영향에서 벗어나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LG전자 역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대우증권은 핸드셋 사업 회복과 에어컨 효과로 내년 1분기 LG전자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진단하고 '매수'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부증권도 3분기가 실질적 바닥이 되면서 실적이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LG전자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KT&G, SBS, 메가스터디 등 올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이 반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IT대형주인 LG전자는 연초 대비 주가가 20% 가까이 빠졌고 월드컵 역풍을 맞은 SBS 역시 25.8% 주가가 하락했다. EBSi의 영향으로 메가스터디 연초보다 20% 이상 주가가 뒷걸음질쳤다.
최근 KT&G는 최근 배당 기대 등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시 연초보다 3.7% 증가하는 데 그치며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고 있다.
4분기에 접어들면서 이들 종목들이 반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내년을 준비하는 시점에 접어들면서 바닥을 지났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KT&G는 최근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동안 악재로 작용했던 국내 담배 시장점유율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고 고가 담배 비중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여기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배당수익률도 매력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KT&G가 지루한 바닥을 통과해 턴어라운드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배당수익률이 4.3%로 예상돼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KT&G의 주가가 역사적 저평가 상태이며 배당 메리트가 크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SBS역시 최악을 지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화증권은 3분기 SBS의 실적은 부진했지만 4분기 이후 이익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라며 '비중확대'하라고 밝혔다.하이투자증권은 현 시점에서 SBS의 리스크 요인들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고 중기적 관점에 주목한다면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는 수능일이 가까워오면서 주가도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수능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EBSi로 옮겨갔던 수험생들이 다시 메가스터디로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수능과 EBS의 연계율 강화 대책의 영향은 대학수학능력 시험까지 지속될 전망이지만 메가스터디가 이로부터 벗어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계되지 않은 나머지 30%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 중상위권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주가도 EBS의 영향에서 벗어나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LG전자 역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대우증권은 핸드셋 사업 회복과 에어컨 효과로 내년 1분기 LG전자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진단하고 '매수'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부증권도 3분기가 실질적 바닥이 되면서 실적이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LG전자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