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외국인은 T.O.P를 좋아해…동서 신고가

동서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4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동서는 27일 오전 9시37분 현재 전날보다 5.31% 오른 4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서는 장중 4만125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외국인이 동서를 꾸준히 사 들이며 지수 상승에 앞장서고 있다. 연초 5.68%던 한도소진율은 26일 현재 8.41%로 높아졌다. 특히 7월 이후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은 넉달 가까운 기간 동안 36만8000주 가까이 동서를 순매수했다.

삼성증권은 "작년 편의점 GS25에서 커피음료가 매출액 1위를 차지했고 2009년 이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도 커피믹스일 정도로 한국의 커피 열풍은 진행중"이라며 "아직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아 커피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피믹스 시장의 경우 2008년과 2009년 각각 20.7%, 12% 성장했는데 이 시장에서 아직까지 동서식품의 점유율이 80%로 압도적으로 높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때문에 커피시장 성장에 따라 동서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동서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서는 크래프트푸드홀딩스 싱가포르와 동서식품 지분을 각각 50% 소유하고 있다. 자회사 동서식품의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커피믹스의 안정적 성장으로 인해 모회사 동서 역시 안정적 이익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서식품의 경우 프리미엄 커피음료 '맥심 T.O.P'가 젋은 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커피음료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는 또한 풍부한 순현금을 바탕으로 장기간 30%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어 3.4% 가량의 배당수익률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