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外人, 현대차로 '쏘나타 10만대' 값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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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弱)달러를 '기회'로 삼아 한국 증시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 외국계 투자자들이 '유동성 장세'가 본격화된 지난 9월 이후 지금까지 현대차 보유주식으로 약 2조5000억원을 번(평가이익)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현대차가 판매 중인 쏘나타(프로젝트명 YF) 약 10만대(대당 평균 2500만원 기준)를 단번에 살 수 있는 돈이다. 2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9월 이후 전날(26일)까지 약 두 달간 장내에서 8조4700억원 어치 한국주식을 샀다. 이들이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곳은 현대차로,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약 1조66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LG화학(순매수 6262억원) LG디스플레이(5599억원) 기아차(5106억원) 현대모비스(4730억원) 삼성테크윈(3655억원) 등 현대차 다음으로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들 가운데서도 유독 눈에 띄는 투자규모다.
외국인이 현재 보유중인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31일(종가기준) 12조3133억원이었다. 그런데 두 달 새 주가가 뛰면서 16조원대 가까이 급증, 3조5000억원 가량 시가총액이 더 불어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이들이 현대차를 약 1조원 순매수했으니, 2조5000억원 정도 보유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판단이 가능하다. 외국인은 또 현대모비스를 통해서도 약 2조6000억원을 벌어 들이고 있다. 9월 이후 현대모비스의 주가상승률은 30%에 이른다. 현대모비스엔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투자해 놓고도 가파르게 뛴 주가 덕분에 많은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외국인은 LG화학으로 약 335억원, LG디스플레이로 7293억원, 기아차로 1조1980억원 가량의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
이는 현재 현대차가 판매 중인 쏘나타(프로젝트명 YF) 약 10만대(대당 평균 2500만원 기준)를 단번에 살 수 있는 돈이다. 2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9월 이후 전날(26일)까지 약 두 달간 장내에서 8조4700억원 어치 한국주식을 샀다. 이들이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곳은 현대차로,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약 1조66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LG화학(순매수 6262억원) LG디스플레이(5599억원) 기아차(5106억원) 현대모비스(4730억원) 삼성테크윈(3655억원) 등 현대차 다음으로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들 가운데서도 유독 눈에 띄는 투자규모다.
외국인이 현재 보유중인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31일(종가기준) 12조3133억원이었다. 그런데 두 달 새 주가가 뛰면서 16조원대 가까이 급증, 3조5000억원 가량 시가총액이 더 불어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이들이 현대차를 약 1조원 순매수했으니, 2조5000억원 정도 보유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판단이 가능하다. 외국인은 또 현대모비스를 통해서도 약 2조6000억원을 벌어 들이고 있다. 9월 이후 현대모비스의 주가상승률은 30%에 이른다. 현대모비스엔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투자해 놓고도 가파르게 뛴 주가 덕분에 많은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외국인은 LG화학으로 약 335억원, LG디스플레이로 7293억원, 기아차로 1조1980억원 가량의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