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 성공위해 잇단 '전화 회담'

28일 '아세안+3' 베트남 방문
클린턴 美국무와 6자회담 논의
이명박 대통령이 내달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각국 정상과 전화외교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27일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과 잇달아 전화통화를 갖고 G20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다른 G20 정상회의 참가국 대통령과도 통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주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아공이 국제통화기금(IMF) 개혁작업반 및 개발작업반 공동의장을 맡아 좋은 역할을 해줘 감사드린다"며 "G20 정상회의에 오면 개발 의제와 관련,액션 플랜을 만드는 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주마 대통령이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할 예정인데 고견을 기업인들과 나눠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를 저지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 달성을 위해선 무역자유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같은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세안(ASEAN · 동남아국가연합)+3(한 · 중 · 일)' 정상회의 참석차 28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회의 기간 중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만나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를 깊숙하게 협의할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