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행 특수'에 영업익 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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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3분기까지 매출 10조대한항공이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3분기(7~9월)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통 대장주인 롯데쇼핑도 올 들어 3분기 누적 총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하는 호실적을 냈다.
삼성SDI, 순이익 67% 급증
대한항공은 27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7.8% 급증한 35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 역시 26.2% 늘어난 3조1261억원을 나타냈다. 모두 전 분기에 기록했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항공 성수기를 맞아 여객 부문의 수송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화물 부문 실적도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늘어났다. 롯데쇼핑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 늘어난 3조5310억원,영업이익은 44.7% 증가한 2414억원이었다. 올해 1~3분기 매출을 누적하면 10조1382억원으로 올 들어 3분기 만에 10조원 기록을 깼다. 회사 관계자는 "GS마트 14개점 인수와 추석 실적 호조 등으로 전체 매출 규모가 확대됐다"며 "4분기에도 경기 흐름이 유지된다면 올해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기록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순이익은 1596억원으로 67.2% 늘어났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제품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한 데다 고객을 다변화한 결과"라며 "전지 사업 부문에서 사상 최대인 6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PDP사업에서도 판매량이 160만대까지 늘어나면서 60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넥센타이어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2788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총매출은 7912억원으로 회사 측은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사업을 하는 웅진씽크빅과 정상제이엘에스는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웅진씽크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줄어든 1872억원,영업이익은 33.4% 감소한 145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정상제이엘에스의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8% 개선됐다.
오정민/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