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맨해튼 부동산,위기이전 수준 회복"

[0730]미국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뉴욕 맨해튼의 상가 임대료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명 관광지인 타임스스퀘어의 연간 임대료는 평방피트 당 650달러로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08년 말보다 오히려 높아졌다.NYT는 “오랜 기간 지갑을 열지 않던 사람들이 점차 소비를 늘리고 있다” 며 “이에 따라 맨해튼의 주요 상업지역 상가 임대료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의류 업체인 오클리는 최근 맨해튼 매장 확장을 위해 관광객들로 붐비는 메디슨 에비뉴의 쇼핑거리에 1815평방피트(약 169㎡) 규모의 점포를 열었다.이 점포의 연간 임대료는 평방피트 당 1375달러로 전체로 따지면 250만달러에 달한다.고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오클리 말고도 3개 업체가 매입 경쟁에 나설 만큼 이 지역 부동산 인기가 다시 치솟고 있다.

중개업자들은 상가 주인들이 불경기 때 임대료를 큰 폭으로 낮췄지만,수요 증가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임대료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