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일만에 숨고르기…장중 530선 회복키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닥지수가 7거래일만에 숨을 골랐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3포인트(0.23%) 내린 52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부양책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로 출발했다. 한때 531.19까지 오르며, 지난 3월24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53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기관의 '팔자' 확대에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38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1억원, 176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금속 통신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이 하락했다. 섬유의류 제약 의료정밀기기 정보기기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셀트리온 네오위즈게임즈 에스에프에이 SK컴즈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였다.

서울반도체가 4분기 실적우려에 이틀째 하락했고, GS홈쇼핑은 성장 모멘텀(상승동력) 부재 분석에 내림세를 기록했다. BRN사이언스는 유상증자 대금 가장 납입설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클루넷은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이틀째 급락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노무라증권을 통해 100만주 이상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3노드디지탈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 문제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제기될 수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차바이오앤이 차병원그룹의 중국 진출 소식에 올랐으며, 마크로젠은 '1조 거부' 이민주 회장의 회사 에이티넘파트너스의 관계사가 2대주주로 등극했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이날 상한가 18개를 포함한 4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493개 종목은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