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건설, 워크아웃 신청

한솔그룹 계열 한솔건설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올해 도급순위 100위권 건설사로 공공에서 발주하는 토목공사와 민간 발주의 건축공사,한솔 그룹 계열사 발주공사를 주로 해왔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솔건설은 이날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한솔건설은 그동안 2500억원(지급보증 1200억원 포함)에 달하는 부채 때문에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다. 한솔건설은 2000년대 중반 구미와 진해에 공급한 아파트 사업과 부산과 안동에서 진행한 회원제 골프장 건설사업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생겨 자금위기를 겪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그룹의 도움으로 어렵게 버텨왔지만 분양시장 여건이 개선되지 않아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솔건설은 앞으로 그룹과는 별도로 생존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솔건설은 2년 전부터 아파트 사업과 골프장 건설사업을 거의 중단한 상태여서 입주지연 등의 피해를 볼 계약자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