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출연료 회당 1,800만원…"뮤지컬계선 이례적"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조승우 출연료가 뮤지컬계에서는 이례적으로 회당 18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킬 앤 하이드'의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28일 간담회를 열어 조승우가 다음 달 30일부터 시작하는 이 뮤지컬의 출연료로 회당 1,800만 원을 받는다고 밝혔다.이 뮤지컬이 내년 3월까지 모두 198회 공연되면 조승우 출연분은 최대 80여 회로, 출연료를 합산하면 14억4천여만 원이 넘게 된다.

신춘수 대표는 "뮤지컬 배우가 아닌 외부 스타의 경우 회당 700만 원 이상, 뮤지컬 스타는 회당 50만∼400만 원 받는다는 것이 뮤지컬 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한 시아준수는 회당 3,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신 대표는 "스타 캐스팅과 높은 출연료 때문에 그동안 제작비와 티켓 가격이 동반 상승해 온 것이 사실이며 제작사들이 배우들에게 무분별하게 많은 출연료를 주는 것도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조승우의 경우 실력과 티켓 파워를 높이 평가해 회당 1,800만원에 계약했다"고 말했다.신 대표는 "조승우가 출연하면 마케팅과 광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줄기 때문에 조승우의 출연료가 바로 제작비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