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양호한 3Q…기대되는 4Q-신영

신영증권은 29일 현대차에 대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고 4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가 23만원을 유지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조6433억원을 기록해 당사 및 시장 예상치를 약 6% 상회했다"며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로 예상치 대비 소폭 하회했지만 4분기 비용 감소 가능성 존재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4분기 비용 감소 가능성이란 임금협상 조기 타결(7월, 보통 9월 이후) 및 9월에 있었던 추석 영향으로 4분기 인건비가 예상보다 적을 가능성과 작년 4분기에 해외시장개척비 환급이 있었는데 올해의 경우 환급은 아니더라도 1~3분기보다 적을 가능성 등이라고 설명했다.

순지분법이익은 역대 최대인 819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익 비중이 높은 중국 공장, HMA(미국판매법인), 기아차, 금융 자회사(현대캐피탈, 현대카드)의 이익이 견조했고 리테일 판매 호조에 따른 재고 감소로 해외판매법인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그는 "현재 당사의 4분기 세전이익 예상치는 1조7000억원인데 지분법이익이 3분기 이상, 영업이익률이 10% 이상 나올 경우 2조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박 애널리스트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완만히 회복하더라도 이머징 지역 수요 증가로 2011년 자동차 수요 증가율은 2010년보다 더 높을 것"이라며 "8월에 출시한 아반떼에 이어 4분기 및 2011년에 액센트, 그랜져, FS(벨로스터), VF(유럽형 쏘나타 : i40), 싼타페, SO(MPV), i30 등 다양한 신차가 출시 되어 주요 지역 MS상승이 가능해 원화 강세를 상쇄하는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