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일만에 1900 하회..외국인·기관 매도

코스피 시장이 외국인 매도에 프로그램매물 급증으로 급락세를 보이며 1900선을 밑돌고 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18.53포인트(0.97%) 내린 1889.34에 거래되며 5거래일만에 19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지수는 5.74포인트(0.3%) 오른 1913.61에 출발했지만 현선물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크게 늘어나며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뉴욕 증시가 엑손모빌 등의 양호한 실적과 실업수당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인데다 다음주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불안심리가 지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인이 홀로 1103억원 가량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0억원과 36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프로그램매매에서 187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으며 종이목재 건설 전기전자업종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는 상승세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