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美서 '의료정보화 최고' 인증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 및 시스템학회(HIMSS) 애널리틱스에서 부여하는 의료정보화 단계 중 최고 수준인 7단계 레벨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7단계 획득은 미국을 제외하고는 세계 처음이다.

HIMSS 애널리틱스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의료 정보기술(IT) 분야 연구단체인 HIMSS의 비영리 자회사로 의료 IT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기관이다. 전자의무기록(EMR)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0~7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03년 개원 때부터 종이 차트 필름 슬립이 없는 '4무' 병원을 표방해 왔으며 지난 6월 아시아 최초로 애널리틱스로부터 6단계 레벨을 인정받았고 최근 병동 중환자실 영상의학과 약제부 의무기록실 의무전사실 등에 대한 현장실사를 통과, 7단계를 획득했다.

이 병원 백롱민 부원장은 "실시간 투약 관리와 약물 유통 프로세스를 통해 투약 오류를 막고 있는 점이 최고의 평가를 받는 등 HIMSS의 130여개 정보화 체크 항목을 모두 충족시켰다"며 "미국의 병원들보다 훨씬 앞선 정보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