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중확대에 나설 시점-대우證

대우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가치함정(Value Trap)의 하단이라며 이제 비중확대에 나설 시기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송종호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 가치함정에 갇힐 것이라는 보수적 전망을 유지해 왔다"며 "실제로 9월 초 이후 코스피가 150포인트 상승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제시한 가치함정의 하단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투자가들은 3분기 실적에 실망했고 이제 4분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송 연구원은 역설적으로 이제 비중확대에 나설 때가 됐다고 제시했다. 그 이유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애플이 주도하는 모바일 혁명에 비교적 발빠른 대응 △분기 실적 모멘텀은 내년 1분기 D램 가격 하락세 완화, 중국 경지 선행지수와 함께 개선 전망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등을 꼽았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바닥으로 내년 1분기 오히려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메모리 부문의 실적 둔화폭이 감소하면서 메모리를 제외한 전 부문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