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남 구애녀'가 애타게 찾던 주인공 등장…"여자친구가 있다"

버스에서 만난 남성을 찾는 용감한 '버스남 구애녀'가 화제가 된 가운데, 31일 '버스남'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등장해 입장을 밝혔다.

이 남성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제가 그 버스남입니다. 이미 메일은 보내놓은 상태구요"라며 "궁금해하시고 따로 말 안 하면 억지 추측하시는 분도 많기 때문에 용기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저는 이미 오랜시간을 함께 보낸 가까운 여자친구가 있습니다"라며 "그날 버스에서 있었던 일도 가장 먼저 말한 사람이 저의 여자친구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쪼록 여성분도 메일을 읽으시면 저를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0번 타고 갈때마다 저도 모르게 16일이 떠오르며 피식 웃음이 번집니다. 저는 이런 소소한 웃음만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여자분도 행복하고 좋은 인연 만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라고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버스남은 얼굴도 잘생기고 마음씀씀이도 멋있네", "구애녀 퇴짜 당했다. 남자들은 튕기는 여자를 좋아한다니까", "구애녀도 좋은 남자 만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구애녀'는 네티즌들이 자신의 구애 행위를 비난하고 특정 업체의 마케팅이나 홍보로 오해 받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자신을 회계 분야에 종사 중인 20대 초반의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