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MC몽 옹호하는 거 아냐…용기 주고 싶었다"

가수 김장훈이 최근 논란이 된 MC몽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김장훈은 1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맞습니다. MC몽을 옹호하는 게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앞서 김장훈은 지난 27일 고 김현식 헌정 음반 '레터 투 김현식' 발매 기념 쇼케이스 당시 "MC몽을 믿는다. 진실이면 끝까지 싸워라"는 말로 병역기피 혐의를 받고 있는 MC몽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김장훈은 "MC몽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MC몽 군과 방송에서나 친한 동생이지 따로 자리를 해본 적도 없기에 팔이 안으로 굽어 옹호를 할 입장도 아니다"며 "안타까웠던 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확인되지 않은 일들이 사실인양 보도가 되는 등 MC몽 또한 억울한 부분도 많았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죄의 유무가 결정될 때까지 배려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MC몽에게도 억울한 면이 있을텐데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내가 진정 하고싶은 얘기는 후배 MC몽에게 있었다"며 "억울한 면이 있더라도 결국 모든 본질은 나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인식을 하기를 바란다. 오랫동안 대한민국 가수로서 살아온 나의 가치관에 입각하면 대중연예인은 법보다 더 엄격한, 대중의 정서에 입각하여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어떤 식으로든 용기를 내고 세상으로 뛰어들기를 바란다.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얘기로 사람들 앞에 서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다시 무대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MC몽은 오는 11일 첫 재판을 받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