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6년간 노사분쟁 종지부…"새출발 계기마련"

기륭전자 (대표이사 최동열)와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가 1일 6년간 이어진 장기 노사분쟁에 대한 종식을 선언할 예정이다.

기륭전자에 따르면 기륭전자와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2시30분 국회 본관에서 노사분쟁 종식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키로 했다는 것. 이를 위해 기륭전자는 전 노조원 등 10명을 재공용키로 했으며, 노사상생을 위해 상호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륭전자는 지난 6년간 대표적인 노사분쟁 사업장으로 인식돼 회사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곳이다. 전 노조원의 지위문제와 이에 대한 해법을 두고 노사가 극명한 시각차이를 보이며 법적투쟁과 격렬한 시위를 최근까지 벌여왔다.

기륭전가 관계자는 "지난 6년간 분쟁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침체된 기업 분위기가 반전되는 등 새출발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셋톱박스와 네비게이션 등 국내외 영업활동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