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할인쇼핑 플랫폼 구축

온라인 통해 고객 모집한 후 오프라인 구매 때 가격 할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할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공동구매 방식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대신 가격을 할인해준다는 점에서는 소셜커머스와 비슷하나 거래품목에 지역 서비스뿐만 아니라 공산품도 포함시키는 점이 다르다.

김민철 다음커뮤니케이션 쇼핑본부장은 "지역 소상인들이 상거래할 수 있는 할인 플랫폼을 구축해 연말쯤 오픈할 예정"이라며 "서울과 광역시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점차 전국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또 "일정 인원의 고객을 모아주는 대신 가격을 할인해준다는 점에서는 소셜커머스와 비슷하지만 비즈니스 개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우선 베이커리,치킨점 등 전국망을 갖춘 프랜차이즈업체나 유통업자 등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할인판매 대상을 지역 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공산품도 포함시키기로 했으며,50% 안팎의 높은 할인율에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은 이 서비스를 위해 기존 쇼핑 사이트와는 별도로 할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체 결제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할인 쿠폰에는 QR코드,바코드,일련번호 등을 활용하며 회원에게는 이메일 등으로 할인상품을 알려줄 계획이다. 다음 회원이면 누구나 다음 계정으로 이 웹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할인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다음의 할인 플랫폼은 온라인 공동구매와 오프라인을 접목해 사업자와 고객 모두를 만족시키고 수수료를 챙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마케팅 플랫폼이다. 초기에는 작은 거래를 많이 성사시키는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한 뒤 궁극적으로는 지역 소셜커머스 사업자들도 입점시키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