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흘만에 반등…중국·터치스크린株 '강세'

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3포인트(0.29%) 오른 527.9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주말 미국 증시가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심리로 보합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양호하게 유입되면서 장중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개인과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이 228억원의 매수 우위였고, 외국인도 엿새 연속 순매수에 나서 17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329억원의 순매도였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출판매체복제 금속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콘텐츠 등이 상승했고, 정보기기 통신장비 종이목재 건설 통신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양상이었다. 셀트리온 CJ오쇼핑 포스코 ICT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올랐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동서 등은 내렸다.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6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코스닥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이 강세였다. 웨이포트 중국식품포장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스트아시아스포츠 차이나그레이트 중국엔진집단 차이나킹 등이 급등했다.

터치스크린 관련주들도 태블릿PC 보급에 따른 수혜 전망에 상승했다. 에스맥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멜파스와 모린스가 각각 8%, 4%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10%의 급등했다. CJ오쇼핑은 중국에서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4% 가까이 올랐다. 에스엠은 소속가수 소녀시대의 일본진출 성공에 따른 실적기대감으로 7%대의 강세였다. 반면 제4이동통신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의 사업계획서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릴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스템싸이언스 디브이에스 자티전자 등이 하한가로 떨어졌고, C&S자산관리 씨모텍 등도 낙폭이 컸다.

지난 주말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순당은 5% 급락했다.

이날 상한가 16개를 포함한 4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등 460개 종목은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