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서울 정상회의 D-9] 무협 "재택 근무 권장"…현대百 무역센터점 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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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기업들도 동참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 기업과 단체들이 행사 당일인 11~12일 최소 인력만 출근시키거나 휴무,재택근무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임직원들의 자동차 이용도 제한하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행사 기간을 '자동차 없는 날'로 정했다.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 주변의 안전과 행사 진행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직원들의 재택 근무 또는 휴무를 권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부회장은 "코엑스몰의 입주 매장들도 행사 기간 중 자발적으로 직원 단합대회를 개최하는 등 휴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1 등 아셈타워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도 대부분 이틀간의 휴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1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신분 확인만 되면 사무실에 출입은 할 수 있다"면서도 "국가적인 행사를 원활하게 치르도록 협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엑스 맞은편에 있는 한국전력과 현대산업개발은 휴무는 아니지만 11,12일을 '자동차 없는 날'로 정하고 근무 인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긴급차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차량 통행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G 대치동 본사도 1년에 한 번 여는 체육대회를 12일 G20 행사 일정에 맞춰 잡고 사옥을 비우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코엑스 주변의 위락시설들도 대부분 G20 행사 기간을 쉬는 날로 정했다. 현대백화점은 이틀간 휴점했을 때 30억원가량의 매출이 사라지지만 국가적 행사에 협조한다는 차원에서 휴무에 동참하기로 했다. 인터컨티넨탈호텔과 오크우드호텔,한국도심공항 등은 사전 허가를 받은 차량 이외에 주차장 이용을 금지한다. 다만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