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온실가스 20% 감축"

'녹색경영' 전담 조직 신설
국내 벌크선 분야 1위 해운업체인 STX팬오션이 2014년까지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작년 대비 20%로 감축하기로 했다. '녹색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전담 조직도 발족했다.

STX팬오션은 온실가스 감축을 골자로 한 5개년 환경 경영 정책을 1일 발표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선박을 도입하고,기존 선박엔 연료 절감 장치를 장착하는 것 등이 골자다. 효과적인 실천을 위해 'Green Environment'라는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국내외 선사들이 주로 감속 운항 등을 통해 탄소 감축 목표를 실천하고 있는 데 비해 STX팬오션은 선대(船隊) 개선과 첨단 에너지 절감 기술을 도입하는 방법으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도입할 선박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엔진만 장착할 예정이다. 에너지 절감형 프로펠러,실리콘 페인트 등 친환경 원료와 부품으로 제조된 선박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STX팬오션은 2003년부터 ISO 14001(국제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모든 선박에 대해 '환경 경영'을 적용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