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광객 늘자 화장품株 동반 강세

화장품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로 몰려드는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 효과를 톡톡히 보며 실적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를 운영 중인 에이블씨엔씨는 1일 3.11% 오른 2만4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년 신고가를 새로 썼다. 나흘 연속 상승하며 23.26% 뛰었다. 더페이스샵을 인수한 LG생활건강도 5.33% 급등했고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 역시 1.44% 오르며 나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브랜드숍 '더샘'을 론칭한 한국화장품이 이날 1.64% 내리긴 했지만 지난달 19.96% 뛰는 등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소형 화장품제조업체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도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주 나란히 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화장품주들의 동반 강세는 중국 관광객의 소비가 크게 늘어나 수혜를 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에이블씨엔씨는 3분기 매출이 6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12% 늘고,순이익도 60억원으로 52.45%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수기임에도 해외 관광객에 의한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