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되는 수입유모차,수입 분유 값,세계1위

[한경속보]수입 유모차,수입 분유,국내산 쇠고기,와인 등의 국내가격이 24개국 가운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일 세계 24개국 식품 및 생활필수품 46개 품목 52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물가를 조사한 결과 분유,쇠고기,포도,올리브오일,와인,유모차 등 12개 제품 가격이 세계 상위 5위권에 들었다고 발표했다.이 중에는 정부 물가관리 19개 품목 23개 제품이 포함됐다.품목별로 보면 유아 관련 상품이 대체적으로 비쌌다.수입 분유(씨밀락 800g)는 3만5500원으로 24개국 가운데 가장 비쌌고,국내산 분유(800g)도 2만4429원으로 캐나다,일본,프랑스에 이어 4위로 집계됐다.수입 유모차도 스토케 제품이 199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맥클라렌 유모차(65만5000원)는 2위,부가부 제품(115만원)도 3위로 집계됐다.

주류에서 칠레산 와인(몬테스알파 까베르네쇼비뇽·4만4560원)은 인도네시아 다음 2위를 차지했다.또한 국내산 쇠고기(한우 등심·1㎏)도 일본(화우·11만6520원)에 이어 2위(9만4278원)로 비쌌고,호주산 수입 쇠고기도 한국이 4위(4만2775원)였다.휴대폰 기기도 아이폰(4G/32G)은 24개국 중 16위(94만6000원)인 반면 삼성 갤럭시S는 4위(93만원)였다.

이 밖에 칠레산 수입 포도(2위),국내산 올리브오일(5위),수입 올리브오일(5위),리바이스 청바지(3위),에스티로더 로션(3위) 가격이 세계 5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대상 국가는 지난해 세계경제순위,국민총생산,개방도,OECD가입여부 등을 고려한 한국,그리스,네덜란드,독일,말레이시아,멕시코,미국,베트남,브라질,스페인,아르헨티나,영국 등이 포함됐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