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셋값 0.8% 상승…13개월래 가장 많이 올라

지난달 전국 전셋값이 직전달보다 0.8% 오르며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 매매가격은 0.2%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1일 현재 전국 144개 시 · 군 · 구 2만355채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주택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일 발표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 9월 0.7%에서 10월 0.9%로 높아졌다.

KB국민은행은 "가을 이사수요 증가와 지방 주요지역 주택공급 감소로 전세물량이 부족해져 전셋값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도 동반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 비율은 지난해 1월 52.3%에서 지난달엔 56.4%로 높아졌다.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주택매매가는 0.1% 낮아지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9월 0.2% 하락과 비교하면 소폭 둔화됐다.

지방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전국 매매가는 0.2% 올랐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