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서울 정상회의 D-8] 글로벌 CEO 120명 비즈니스 미팅만 72건

미리보는 B20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온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의 수가 120명으로 확정됐다. 오영호 비즈니스 서밋 집행위원장은 2일 "당초 목표로 삼았던 참가 인원 수준인 120명으로 명단이 확정됐다"며 "CEO들은 이명박 대통령 등 11명의 G20 정상들과 함께 글로벌 경제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들은 개막 이틀 전인 8일부터 환영 리셉션 행사가 열리는 10일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전용기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25개나 돼 입국은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으로 분산된다. 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오는 CEO들은 전용 출입국 심사대를 거쳐 그랜드쉐라톤워커힐호텔과 W호텔로 이동한다. 공식 행사장인 워커힐호텔은 행사 기간 중 CEO와 수행원,취재기자 등 1500여명이 몰릴 전망이다. 취재 등록을 한 미디어 매체만 519개(국내 164개,해외 355개)에 달한다. CEO들은 10일 저녁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과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이날 환영 리셉션은 지난 8월부터 12개 소주제별로 작업반(working group) 활동을 벌여온 120명의 CEO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CEO들은 11일 개막 총회에 참석한 뒤 △무역 · 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 의제,12개 소주제에 배정돼 라운드 테이블 세션을 갖는다. 이들은 오후 한 차례 토론 세션을 더 진행한 뒤 총회장으로 이동해 폐막총회를 갖고 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12일에는 비즈니스 서밋의 부대행사인 1 대 1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다. 9개의 한국 기업을 포함,총 21개 기업 72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조직위 관계자는 "참가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서로 면담 일정을 잡고 있어 활발한 비즈니스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행사장 내에 비즈니스 미팅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기업들의 현장 미팅 주선 및 미팅룸 예약 등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