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사우디 석유장관 발언에 급등…WTI 82.9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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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국제 유가가 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올랐다.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인 데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유가 관련 발언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배럴당 1.52달러(1.9%) 상승한 82.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92달러(2.3%) 오른 85.07달러에 거래됐다.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석유) 소비국들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90달러 수준인 것을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유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앞으로 유가가 90달러에 도달하기 전까지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가 증산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카스텐 프리츠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는 “나이미 장관의 발언이 있은 지 30분 뒤 유가가 급등했다” 며 “사우디는 유가가 최소한 90달러가 돼야 대응할 것임을 시장에 공언한 셈”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3일 발표 예정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7을 기록한 것도 유가 오름세에 불을 지폈다.지난 9월 기록한 53.8보다 0.9포인트 상승해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지난달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도 56.9로 전달 54.4보다 상승했다.이는 5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4.0를 넘어섰다.
한편 금 12월물은 온스당 7.0달러(5.0%) 하락한 1350.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성호 기자jas@hankyung.com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배럴당 1.52달러(1.9%) 상승한 82.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92달러(2.3%) 오른 85.07달러에 거래됐다.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석유) 소비국들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90달러 수준인 것을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유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앞으로 유가가 90달러에 도달하기 전까지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가 증산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카스텐 프리츠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는 “나이미 장관의 발언이 있은 지 30분 뒤 유가가 급등했다” 며 “사우디는 유가가 최소한 90달러가 돼야 대응할 것임을 시장에 공언한 셈”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3일 발표 예정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7을 기록한 것도 유가 오름세에 불을 지폈다.지난 9월 기록한 53.8보다 0.9포인트 상승해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지난달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도 56.9로 전달 54.4보다 상승했다.이는 5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4.0를 넘어섰다.
한편 금 12월물은 온스당 7.0달러(5.0%) 하락한 1350.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성호 기자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