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가도 최고 실적 향유할 전망"-신영

신영증권은 2일 강원랜드에 대해 최고의 실적에 걸맞는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A 투자의견은 유지.

전날 강원랜드 주가는 2만8250원으로, 2001년 10월 상장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가총액도 6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개월간 강원랜드 주가는 14.6% 상승했고 KOSPI대비 12.6%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강세는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당사가 업데이트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535억원과 1725억원인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5%와 10% 정도 상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데 '빈자리 확인 시스템', '사전 예약제' 등 적극적인 영업노력이 주효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마카오 카지노 사업자들의 주가가 최근 강세인데 금년 들어 강원랜드 주가는 이들 주가와 연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10월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중국의 국경절과 대만의 쌍십절 연휴 등과 맞물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11월 21~23일로 예정된 ‘F3 마카오 그랑프리’도 11월 실적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게임기구의 증설 가능성도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그는 "2012년 1분기에 카지노 환경개선 작업이 완료되면, 증설 가능 면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2003년 ‘메인 카지노’ 개장 당시 마스터 플랜을 고려하면 게임테이블을 현행보다 52%까지 늘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