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신정차량기지 34층 짜리 복합빌딩으로 개발


[한경속보]주민기피시설이었던 서울 신정동 276번지 일대의 신정차량기지가 2015년까지 최고 34층 높이의 판매·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빌딩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신정차량기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한 후 사업자 공모,세부개발계획 등을 수립해 2012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발표했다.신정차량기지는 전동차를 검수·정비하는 기지로 건설된지 20년이 넘어 노후한데다,철로가 놓여 있어 목동과 칼산지역을 단절시킨다는 이유로 개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신정차량기지 복합개발 규모는 총 연면적이 36만㎡이며 지하 2층~지상 34층 짜리 업무용 빌딩 3개동과 함께 지상 9층의 스포츠·종합판매시설용 복합건물 등 4개동이 건립된다.업무용빌딩은 문화컨텐츠산업,지식서비스산업 등의 지역특화산업 기반형 업무시설 위주로 설계될 예정이다.복합건물에는 실내 골프연습장,방송통신시설,웨딩·뷔페시설,병·의원,학원,음식점,금융기관 등이 들어선다.

신청자량기지 철로 상부에는 인공대지를 조성해 폭 20m 규모의 공공보행 통로와 2만5000㎡ 규모의 공개공지를 설치해 단절됐던 목동과 칼산지역을 잇는 역할을 하게 된다.사업 시행은 부지 소유주인 서울메트로가 담당한다.민간기업이 재원을 조달해 시설물을 건설한 뒤 일정기간 관리운영한 뒤 다시 서울메트로에 무상 귀속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신정차량기지 개발을 통해 2만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와 더불어 지역명소화,도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진희선 도시관리과장은 “차량기지의 특성상 전동차 진·출입에 따른 소음발생으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개발을 통해 지역 명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