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추가 양적완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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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조만간 내놓을 2차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CNN머니가 2일 보도했다.
CNN머니는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조만간 시행될 전망이지만 그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일부FRB 위원들을 포함한 비판적인 세력들이 2차 양적완화 정책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의도하지 않은 결과로는 금융시장에 자산 거품이 생길 가능성과 달러화 약세로 인한 교역 상대국과의 환율 전쟁 등이 꼽혔다.CNN머니는 “양적완화는 증시에 유동성 장세를 불러오고 상품시장에 투기를 부추길 수 있다” 며 “최근 금 가격이 상승하는 것도 양적완화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경기 부양책이 별다른 효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FRB가 사실상 제로(0) 금리 정책을 취하고 있으나 대출 수요는 늘지 않고 있다.2차 양적완화 정책이 이같은 신용시장의 움직임을 바꾸기에는 무리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이코노미스트는 “제로금리지만 누구도 대출에 나서지 않고 있다” 며 “2차 양적완화의 규모가 관건이나 웬만해선 시장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지프 스티글리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핌코의 빌 그로스 매니저도 최근 양적완화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를 내렸다.그들은 최근 미국 경제가 ‘유동성 함정’에 빠졌다고 지적했다.랙시먼 애츄탄 경기주기연구소(ECRI) 이사는 금융위기 당시 1조5000억달러의 자산 매입이 경기를 호전시키고 침체에서 끌어올렸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는 2차 양적완화 정책 발표 시기가 너무 늦었다며 올해 초 경기가 둔화되기 전에 나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폴 애시워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FRB 정책 담당자들 사이에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은 것도 문제” 라며 “경제에 필요한 정도의 자산 매입에 나서는 데 합의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CNN머니는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조만간 시행될 전망이지만 그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일부FRB 위원들을 포함한 비판적인 세력들이 2차 양적완화 정책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의도하지 않은 결과로는 금융시장에 자산 거품이 생길 가능성과 달러화 약세로 인한 교역 상대국과의 환율 전쟁 등이 꼽혔다.CNN머니는 “양적완화는 증시에 유동성 장세를 불러오고 상품시장에 투기를 부추길 수 있다” 며 “최근 금 가격이 상승하는 것도 양적완화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경기 부양책이 별다른 효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FRB가 사실상 제로(0) 금리 정책을 취하고 있으나 대출 수요는 늘지 않고 있다.2차 양적완화 정책이 이같은 신용시장의 움직임을 바꾸기에는 무리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이코노미스트는 “제로금리지만 누구도 대출에 나서지 않고 있다” 며 “2차 양적완화의 규모가 관건이나 웬만해선 시장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지프 스티글리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핌코의 빌 그로스 매니저도 최근 양적완화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를 내렸다.그들은 최근 미국 경제가 ‘유동성 함정’에 빠졌다고 지적했다.랙시먼 애츄탄 경기주기연구소(ECRI) 이사는 금융위기 당시 1조5000억달러의 자산 매입이 경기를 호전시키고 침체에서 끌어올렸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는 2차 양적완화 정책 발표 시기가 너무 늦었다며 올해 초 경기가 둔화되기 전에 나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폴 애시워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FRB 정책 담당자들 사이에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은 것도 문제” 라며 “경제에 필요한 정도의 자산 매입에 나서는 데 합의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